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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모바일게임 리뷰

트릭스터M 리뷰 -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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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를 처음했던게 2003년 무렵이었다. 스톤에이지와 함께 즐겨했던게임. 당시 스톤에이지와 다른 실시간 전투방식의 RPG게임으로 아기자기한 그래픽이지만 뛰어난 도트그래픽과 파티클, 그리고 독창적인 세계관과 배경, 타격감, 커뮤니티성 등을 살펴보면 사실 2D게임에서 이만한 명작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2013년 추석무렵에 잠깐 트릭스터를 즐겨했었는데, 불과 몇달지나지 않아 서비스종료 소식을 통보받아 심히 곤혹스러웠다. 게다가 당시 신캐였던 폴라가 나온지 얼마되지도 않은 시점. 일본서버는 이미 그 전부터 문을 닫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는 않았다.

아무튼 트릭스터m의 개발소식이 작년이맘때부터 팬들사이에서 들려오기 시작, 지난 연말에 출시가 예정이었으나 미루고미루어 2021년 5월 20일이 되어서야 오픈하기에 이른다.

출시전부터 팬들이 기대했던부분은 'NC'가 묻었다는것.엔씨란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거인이자 리니지라는, 그 게임자체만으로도 사실 병폐에 가까운 시리즈로 한국형 양산형게임의 토대를 닦았다는 평을 받는 곳이다. 리니지식 시스템은 필시 과금을 불러오고, 이는 현재 많은 모바일게임의 교과서적인 과금모델이 되었다.

트릭스터는 사실 메이저게임은 아니었지만 확고한 매니아층이 있었다. 트릭스터의 아이덴티티라고할 수 있는 동물을 의인화한 컨셉과 독창적인 에피소드 등. 나름 여성향에 걸맞는 요소들로 여자유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사실 홀애비냄새나는 엔씨와 트릭스터의 만남은 잘 어울리지 않을것만같았고, 짧게 플레이해본 결과, 트릭스터M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리니지에 트릭스터 스킨을 입힌게임

이 한마디로 리뷰는 끝이다. 많은 유저들이 출시전 이렇게 예상을 했고, 그 예상은 전혀 빗나가지 않았다. 육성시스템이나 인터페이스, 게임진행방식은 리니지를 비롯해 여타 양산형 RPG들과 별반 다를게없다. 

트릭스터R이 떠올라 살짝 설렜어

대충 숙제같은 퀘스트를 주고 그걸 자동진행하는 방식은 똑같다. 자동진행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편의상 있어야한다고 생각.  솔직히 일일이 컨트롤하면 pc게임하거나 플스키지...

 

좌우지간 내가 제일 화난건 당연 레벨링문제였다. 트릭스터의 레벨링 시스템은 직관적이며 생동적이었다. 몬스터를 못죽여도 몬스터에게 데미지를 입히는것만으로도 경험치가 올랐고, 초반부터 시원시원한 레벨업과 쭉쭉 올라가는 경험치바는 입문자들에게 성취감을 고취시키기 충분했다.

소수점자리 실화냐...?

하지만 트릭스터m은 전혀 다르다. 레벨 20구간에 도달하면 몬스터 한마리로 경험치 1퍼 올리는것도 사치. 현재 레벨 21에 미라와 우레우스를 사냥중인데 마리당 대략 0.3~0.4퍼주는 수준. 심지어 서브퀘 완료했는데 보상으로 0.8퍼까지... 

 

....

 

진입구간인데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숫자놀음에 자기학대를 할 생각하니 얼른 접고싶다...

 

 

타격감 종범, 수치도 종범

트릭스터의 타격감은 호쾌했다. 비슷한 포지션에있는 테일즈위버와 비교했을때도 타격감은 우위에 있었다고 생각했다. 크리티컬이 뜰때마다 화면이 흔들리면서 집중선이 캐릭터에 집중되는 효과, 더불어 경쾌한 효과음은 타격감을 더욱더 증폭시켜주었다. +크리티컬 모션까지.

하지만 트릭스터M에서는 이런 맛을 느낄 수 없거니와 몬스터 사냥시 몬스터의 체력(HP)이 표시되지 않고, 또한 나의 데미지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데미지 수치도 표시되지 않음. 타격시 아무 수치도 출력되지 않으며, 미스에는 MISS, 크리티컬에는 Critical. 이게 끝...

 

죽창으로 순두부 찌르는 느낌의 개똥망 타격감.

 

일러스트

인게임 일러스트의 퇴화.... 원작만의 감성과 색채가 없고 그냥 양산형 씹덕체에 더욱더 가까워짐.

 

죽은자식 부랄만지기

트릭스터m으로 옛 추억을 느끼고 싶다고 트릭스터m을 본격적으로 하려는건 해당 문단의 소제목으로 대신 답해주었다. 물론 원작의 배경을 나름 잘 옮겨놓아서 데저트해안의 배경과 bgm, 그리고 필드몬스터와 캐릭터들의 드릴소리를 들으며 원작의 추억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괴랄한 육성난이도(레벨업난이도 및 몬스터 난이도)에 학을 떼며 게임을 떠날게 불보듯 보인다.

 

오픈당시에는 맵에 몬스터반 사람반일정도로 사람이 많았지만 일주일 뒤면 여기서 걸리고 걸려 죽은 자식 부랄이라도 만지고싶은 유저, 그 유저들 등처먹고싶거나 리니지에서 도태되어 여기에서라도 왕노릇해보자고 온 게임소비산업의 병폐, 린저씨들만 남을게 눈에 훤히 보인다.

 

 

엔씨라 당했다?(현질부분)

튜토리얼에서 청약철회 읽어주는 클라스

순수한 트릭스터에 엔씨가 묻었으니, 이제 이 게임은 돈지랄이 될게 불보듯 뻔합니다? 사실 트릭스터는 PC판에서도 유지비가 꽤나 들던 현질게임이었음. 무소과금은 범접할 수 없을정도로 그 격차가 컸고, 그렇다고 과금할만큼의 퀄리티의 컨텐츠를 팔던것도 아니었음.

 

게다가 엔트리브는 돈욕심에 기존 유저들 생각하지않은 뒷통수 컨텐츠로 인해 일반유저 → 팬 → 고인물 순서대로 통수를 치는 병크를 터트리던곳. 한마디로 장사를 드럽게 못했던 곳이었다. 

 

내 추억 돌려내? 그건 정말 어린마음에 깔짝 게임을 핥아본 수준의 추억이고, 게데가 그건 사실이 아니라 그저 자신들이 그 게임에 걸었던 기대와 환상이었을 뿐. 

 

그래서 엔씨라서 당했다라는식의 표현은 자제해주었음한다. (엔씨 응호하는게 아니다.)

 

아무튼 이 게임에 대한 내 결론은 "'망겜'이 맞다" 이다. 비쥬얼상으로 1~20대를 노릴법하지만 사실 린저씨 감성 지득하여 돈안되는 1,20대가 주 소비층일 수가 없는 구조에다가, 이 게임을 아는 2,30대 유저들의 추억을 붙잡기에는 마찬가지로 린저씨 감성이 너무 짙음

 

그렇다고 린저씨들이 이 겜에 정붙일 확률은 적음. 앞서 언급했듯 리니지에서 도태되어 여기서라도 왕노릇해보자고 온 사람들이 아니라면. 그래픽자체가 리니지감성이 아니라 되려 사생아 취급받을듯함...

 

한마디로 이도저도 아닌 게임. 양대마켓 평점도 2점대로 여론도 안좋음...

 

 

P.S

레벨 30까지는 찍어볼예정. 대부분 25~30구간에 난이도가 급급급 괴랄해지기때문에 접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함.

 

 

후기)27에서 싸버림

용25, 물소27까지 키움. 과거 원작 고인물들이 리니지고인물들에게 조언받는 현실(그만큼 게임시스템이 리니지 빼박이라), 구더기같이 들끓는 오토(작업장)들... 

 

애초에 게임 소비자 타게팅을 잘못한 게임이라는 판단. 길게 2달간다고 본다. 

 

예전에 트오세, 라그나로크 분위기의 스피릿위시라는 모바일겜이 있었는데, 애초에 이 게임에 기대한 유저들은 2,30대의 라이트유저들이었다.

 

하지만 막상 게임 시스템자체는 리니지급 개창렬에 개노가다라 1달만에 사람 쏙빠지고 얼마안가 서버닫은 게임...

 

트릭M과 스피릿위시의 공통점이라함은 게임비쥬얼은 라이트유저, 여성유저 노리기용인데 게임내용은 완전 4,50대 홀애비냄새나는 린저씨들 수준이니 유저들이 못버티고 싸버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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