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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PC게임/디아블로2

디아블로2 레저렉션(리마스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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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인 9월 24일 드디어 디아블로2 리마스터인 [디아블로2:레저렉션]이 출시되었다. 가격은 48,000원. 블리자드에서 DL(디지털다운로드)방식으로 구매하자마자 설치 및 플레이가 가능. 나는 어제인 9월 23일 구매하여 사전에 설치해두었다.

 

까놓고말하면 나는 그다지 디아2에 대한 추억은 없다. 디아2가 인기있을당시 크아하던 잼민이었고, 2005~6년즘 초4때인가 친구들사이에서 디아붐이 불어서 피시방에서 잠깐 해본게 다였다. 

 

이후 2014년에 디아3를 입문, 시즌이 생기고나서 이듬해 군대가기전까지 열심히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당시 잠깐 짬내서 디아2를 2회차까지 즐겨보기도했다. 

 

오늘은 디아블로2 리마스터에 대한 찍먹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오픈 후기

가슴이 웅장해지는 시네마틱 영상. 영상만큼은 리마스터가 아닌 리메이크가 되었다. 

 

디아블로2 접속화면. 디아블로3와 마찬가지로 Battlenet에 접속해서 게임화면에 진입.

 

한마디로 이전 디아블로2와 다르게 싱글게임을 하기 위해서도 온라인 계정 연결이 필수. 

 

오프라인 플레이가 불가능하니 디아3처럼 복돌걱정은 없을듯하다. 

 

상당히 많아진 옵션들.

 

캐릭터 선택창. 오리지널 감성 그대로이다. 내가 선택한 직업은 드루이드. 

 

캠프의 모습. 더 좋은 그래픽으로 바뀌었지만 그때 그 감성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 가장 놀란건 단순히 해상도만 높인 리마스터가 아닌, 사실상 모든 오브젝트와 배경등을 싹다 갈아 엎은 리메이크에 가까웠던것. 

 

몇년전 워크래프트3 리마스터가 출시되었는데, 기대에 훨씬 못미치던 퀄리티, 개적화등으로 엄청난 혹평을 받았지만 디아블로2 리마스터는 근 몇년간 신경을 쓰고 신중히 출시한 탓인지 현재까지는 나쁘지 않다. 

 

또 자동골드 흭득 및 계정간 공유가 가능한 공유 보관함이 생겨 편의성도 확대되었다.

 

그래픽부분말고도 시작부터 눈에 띄는것이 있었으니, 바로 번역이다.

 

디아블로2 역시 한글화가 되어있었지만 지명이름이나  몬스터 이름들은 영어식으로 그대로 채용했다. 

 

하지만 이번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는 지명이름의 경우 대부분 한국식으로 현지화되었고, 몬스터들 역시 마찬가지.

 

Den of evil이 덴 오브 이블로 단순히 한글로 적어놓은것 아니라 '악의 굴'이라는 해석까지도 들어갔다.

 

블러드무어, 스토니필드, 블랙마쉬 등등 모두 해석이 들어갔기에 지명이름이 조금 어색할 수도 있다. 

 

모션이나 이펙트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듦. 하지만 몇몇 직업의 경우 소환물이나 이펙트등이 기대에 못미치는 퀄리티라고하지만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지않을까 싶다.

 

그 외 게임 내적으로 변한건 크게 없음. 아쉬운점은 UI. 소환물의 UI가 조금 더 크거나 UI조절이 가능했으면 어땠나 싶다. 

 

변한게 크게 없다보니 피사체피하면서 컨트롤하는맛과 디아2 특유의 타격감, 그리고 파밍의 재미등은 그대로 담고 있다.

 

하지만 이렇다보니 단점도 있다. 

여전히 초보자에게 불편한 퀘스트 가이드라던지. 기존 유저들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만약 디아2를 처음하는 유저라면 상당히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게임은 너무 관대한 가이드덕분에 되려 게임의 재미가 반감되는게있는데, 디아블로2의 피로할정도의 불친절함은 되려 게임에 대한 성취감을 조금 더 느끼게 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피로한만큼 수면제가 될 수 있을 가능성도 크다.

 

그리고 초보자라면 사실 디아블로2는 그다지 쉬운 난이도의 게임이 아니다. 초반부터 주요 보스몹들의 전투력은 상당히 강하며, 템준비와 컨트롤을 안했다가는 쉽사리 죽기 마련이다. 

 

게다가 디아블로2에서 사망할 시에 착용하고있던 모든 아이템을 죽은 자리에 떨군다. 싸우기전 텔포를 열어놓는것도 중요하고,

 

여러모로 초보자에게는 게임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진입장벽이 있는 게임이다. 오래된 게임인 만큼 요즘 트렌드에는 잘맞지 않는 게임성이지만, 이 게임은 추억팔이용이다보니 사실상 크게 작용하는 진입장벽은 아닐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난이도 덕분인지 초반부터 캐릭터를 키워가는 맛이 남다르다. 오랜만에 해서 공략집을 더듬어가며 천천히 나아가고있는데, 디아블로2만의 육성의 매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는건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게임성이나 방식이 그대로인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이제는 서서히 늙어가는 게이머들에게 다소 반가운 소식일지도 모른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가뭄에 단물같다

근래에 들어서 RPG게임 출시는 찾아보기 힘들고, 특히 온라인위주인 MMORPG의 경우도 그러하다. 아무래도 온라인게임의 경우 현질의존도도 있으며, 무엇보다 여러가지 '숙제'들로 인해 피로감이 느껴지기때문이다.

 

더군다나 새로운 RPG게임을 하려면 해당 RPG게임에 대한 공부를 해야한다. 이건 게임시작전부터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특히 로스트아크처럼 다른 RPG게임과 차별화를 두며 수많은 컨텐츠가 있을 경우엔 더더욱 그러하다. 게다가 이런 컨텐츠를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그것은 여가가 아닌 일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시간도, 체력도 남아있지않다. 평일엔 일을하고, 1시간남짓걸려 집에 돌아와 씻고 저녁먹으면 여가시간도 얼마남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주말은 더욱더 황금과같다. 그런데 그 아까운 시간마저 우리가 또 다시 집에서도 일을 해야할까. 

 

이러한 이유로 그간 롤이 오랫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있다. 롤은 아주 직관적인 게임이다. RPG게임의 성장의 맛을 아주 압축하여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게다가 PVP라는, RPG에서의 엔드컨텐츠까지 필연적으로 겪어야하니 더욱 매력이 있는 장르다.

 

이런 상황속에 중년게이머들은 길을 잃고 방황하거나, 또는 새로운 게임을 하거나, 또는 일상에 치여 게임을 놓았을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속에서 디아블로2가 현재 PC및 콘솔 환경에 맞추어 재단장을 하고 나타난다면 말이 달라진다. 디아블로2는 현재 중년들의 새벽을 책임졌던 국민게임이었고, 국내 RPG게임들을 여럿 파생시키고 영향을 주었던 모태와도 같다. 

 

보기좋은 떡과 같은 그래픽에, 옛날 그 시절의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면 그간 게임을 놓았던 유저들마저도 다시 컴퓨터 앞에 앉힐만큼의 매력은 충분하다. 오래 연락하지 않았던 친구들에게 디아2를 빌미로 연락을 해보면 어떨까. 만약 같이 플레이까지 하며 옛 추억들을 곁든다면 더욱더 행복한 가을이 될거같다. 

 

서버는 개판이다

블리자드가 한국에서의 이정도 호응을 기대하지도 않았기에, 대비도 해놓지 않은걸까? 12시가 넘어가고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 접속, 그리고 캐릭터 생성까지하지만 생성이 되지 않는 오류가 오랫동안지속. 

 

새벽 2시가 훌쩍넘어 들어갔더니 만들어져있음...

 

액터1 거의 다 깨갈때즘에 룬 노가다하느라 재접하는데 접속이 안됨.

 

다시 들어갈떄 대기실로가서 백섭당한듯하다... 하지만 현재 이는 대한민국서버 뿐만이 아니라 북미서버도 마찬가지. 유럽서버는 좀 멀쩡한듯..

 

한국시간기준 새벽 12시~1시즘, 트위치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 시청자수만 30만명 넘어섬. 

 

오픈빨지나면 어느정도 사람이 빠지지 않을까 싶다. 

 

결론

추억팔이하기 좋음

단, 시스템이나 게임 내적인 부분은 그대로라서 오랜만에 빡침을 겪을 수 있음(솔플 맨땅할시)

 

또한 시스템이 워낙 구시대적이기때문에 디아블로2 레저렉션으로 입문하려는 유저들은 진입장벽이 높을 것으로 예상.

 

그외 디아블로2 레저렉션(리마스터)에서 바뀐점

출처 : 디아블로2 레저렉션 갤러리

  1. 자동 골드습득
  2. 세부 스탯창 (패캐, 매찬 등등)
  3. 창고칸 넓어짐 + 3개의 탭도 추가됨
  4. 도박 아이템목록 새고로침 버튼생김 추가로 도박으로 아이템을 구입할 때 아이템이 사라지지 않음 ex) 같은 반지를 연속적으로 도박해도 반지가 사라지지 않음
  5. 카우킹을 잡아도 다시 들어갈 수있음
  6. 채팅창에 아이템을 링크띄울 수 있음
  7. 방 생성 제한이 사라짐 (무한 핀들런 가능)
  8. 새로운 배틀넷 시스템 (콘솔판은 여전히 로비가 필요함)
    괄호 안 내용은 대충 진행도가 비슷한 사람끼리만 된다 이 내용같은데 잘 모름 상세내용은 링크에서 보셈
  9. 케릭만료 사라짐 (케릭 20개 생성제한)
  10. 스탠에서도 레더 유니크아이템이 떨어짐(싱글에서도 애니참 , 횃불가능)
  11. 래더전용 룬어와 큐브레시피가 싱글과 스탠에서도 가능
  12. 엔드게임 이벤트가 싱글에서도 가능(우버디아 소환은 조던링 하나를 판매하면 소환가능, 배틀넷은 75~120개)
  13. 엑스박스, 플스, 스위치에서도 진행상태를 유지한체 할 수 있음
  14. 전세계 통합서버 (특정서버에서 케릭을 생성해야 플레이 가능한 방식이 아닌 어느 섭이든 클릭만 하면 옮길 수 있는 시스템)
  15. 용병의 능력치가 조금 더 세밀하게 나옴
  16. Shift키를 누르고 있으면 착용한 아이템과 비교가능
  17. Alt키를 누르고 있지않아도 드랍한 아이템이 위에 뜨게끔 설정 가능
  18. Ctrl+클릭만으로 창고에서 아이템을 넣고 꺼내기가 가능(기존은 마우스로 드래그)
  19. 무기스왑글리치(WSG:스턴 상태에서 무기를 스왑하면 그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버그), 벅큐빙(E-bug), 힘 버그(썬더갓은 힘제110이고 +20힘이 달려있다 그리고 내 힘스탯이 90 그리고 힘이 +20인 반지를 끼고 있다고 했을 때 내가 썬더갓을 착용하면 힘이 130이 된다 이 때 반지를 뺴버려도 썬더갓의 +20힘 옵션 때문에 나의 힘스탯이 110으로 변경되고 썬더갓이 착용불가가 되지않는 버그), 피격시 다음 타격 미적용(NHAM), 트랩씬 덫 버그(덫을 하나의 유닛으로 인식하여 트랩씬의 매찬에 불리하게 적용되었던 버그)가 고쳐짐
  20. 유니크 아이템을 착용했을 떄의 외형이 올바르게 출력됨
  21. 케릭선택창에서 케릭터가 많이 확대되어서 보여짐 + 현재 진행중인 엑트의 배경으로 몰입감이 증가됨
  22. 울트라 와이드 지원 (19:9 까지만)
  23. 더 많은 접근성 옵션(컨트롤러 지원, 폰트사이즈 수정. 색약 옵션)
  24. TCP/IP 삭제
  25. 전체적인 맵 사야 증가
  26. 완전히 새로운 그래픽 엔진과 리마스터된 시마마틱 그리고 음향효과
  27. 조금 더 상세한 전투결과를 보기위해 "빗나감"글자를 껏다 켤 수 있음
  28. 시계가 추가됨
  29. 출시 후 더 많은 변경점들이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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