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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포켓몬 아르세우스

포켓몬스터 레전드 : 아르세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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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8일,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새로운 타이틀인 <포켓몬스터 레전드 아르세우스>가 출시되었다. 필자의 경우 국내 닌텐도 E숍을 이용해 예약구매를 하여 사전다운로드를 진행했고, 28일 바로 플레이를 하였다. 

 

E숍구매의 경우 게임팩 예구와 다르게 특전을 받을 수 없는걸로 보임. 하지만 팩을 예구를 할 경우 배송을 기다려야하는 단점이있고(+설날연휴 크리), 직접 매장에 방문하기엔 귀찮아 E숍에서 예약구매를 했었다.

 

첫 플레이때는 뭔가 흥미가 생기지않아 플레이를 2시간정도하고 껐지만 토요일 그리고 현재 일요일까지 거의 풀타임으로 플레이할 정도로 꽤나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아르세우스에 관한 후기를 통해 아르세우스가 기존 포켓몬 시리즈와 무엇이 다른지 간략하게 살펴보겠다. 

 

포켓몬스터 아르세우스의 큰 특징

  1. 기존 포켓몬과다르게 세미 오픈월드의 RPG형식
  2. 고대 신오지방을 배경으로함
  3. 세미오픈월드라는 큰 틀이 바뀌었기에 포획과 전투방식, 스토리진행방식이 달라짐
  4. 온라인 트레이너 배틀이 없음(통신교환만 가능)

일단 기존 포켓몬과 다르게 자유시점이 가능하다. 이는 소드실드와 비슷. 또 다양한 지형지물을 넘어갈 수가 있고, 무엇보다도 전투방식이 조금 편리하게 바뀌었다.

 

기존 포켓몬시리즈는 풀숲에서 랜덤으로 포켓몬이 출몰하는 방식이었다. 소드실드와 레츠고에서는 이런점이 개선되어 포켓몬과 접촉하면 전투가 이루어졌다.

 

새로워진 아르세우스의 포획 및 전투

아르세우스에서는 필드에 나와있는 포켓몬과 접촉하는 방법이 아닌, 직접 빈 몬스터볼을 던져서 포획을 하거나, 포켓몬이 들어있는 몬스터볼을던져 전투를 하는 방식이다. 

 

그래서인지 기존 포켓몬처럼 '야생의 XXX가 출현했다!'부터 일일이 메뉴버튼을 스틱으로 옮길 필요가 없이, ZR버튼이랑 ZL버튼을 조정하여 필드에서 바로 몬스터볼을 던져 포획하면되기때문에 피로도가 훨씬 적다.

 

우두머리나 쉽게 안잡히는 포켓몬의 경우 전투를 해야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아르세우스버전은 필드에서 바로 전투를 진행하기때문에 전투화면 로딩이랄게없으며, 전투중에 플레이어가 가까이갈수도있고 멀리 떨어져서 전투를 지시할 수 있다. 하지만 가까이갔다가는 포켓몬 공격에 피해를 입는다.

 

적이 많을때는 2:1, 3:1등 다수를 상대할 수도 있다. 자신을 노리는 포켓몬이 많은 경우에서 전투를 벌이면 이같이 불리한 상황도 연출이 된다. 

 

히스이지방의 모든 포켓몬들은 사람들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비버니같이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오거나 도망가지않는 포켓몬도있겠지만, 대부분 플레이어를 발견할 시, 선공을 할정도로 호전적이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몸을 낮추고, 천천히 이동하며 포켓몬스터들에게 들키지않게 포획을 시도하거나, 열매같은것들로 포켓몬들의 주의를끌고 조심히 지나가야한다. 

 

만약 필드에서 쓰러진다면? 플레이어는 기지로 옮겨지고, 많은 아이템을 잃게 된다.

 

포켓몬의 뒤에서 몬스터볼을 던질시에는 어드밴티지를 가져갈 수 있다. 특히 포켓몬이 휴식중이라면 더욱 좋다. 포획시에는 '배후노리기' 효과로 포획확률이 증가, 전투시에는 허를 찔름으로서 상대 포켓몬이 몇턴동안 움직임이 불가능한 상태로 만든다. 

 

마치 옛날 스카이림 하듯이 포켓몬스터의 반응을 천천히 살피며 조심스럽게 뒤를 노리는 재미도 있다. 또는 각종 열매나 도구를써서 포켓몬을 유인하고, 플레이어의 몸을 숨겨 잡는등 포획의 재미가 배가 되었다.

 

하지만 가장 재미있는 요소는, 필드에서 큼직큼직한 포켓몬들을 마주할 수 있고, 또 포획하여 직접 이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진화 및 기술

진화의 경우 진화를 할지 안할지 플레이어에게 결정권이 있다. 일정레벨이 되면 진화를 자동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파우치에서 진화가능한 포켓몬을 직접 선택하여 진화를 할 수 있다.

 

진화를 하면 당연히 새로운 기술들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기술의 경우도 예전과는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 파우치에서 포켓몬을 선택한 뒤, '기술 배우기'를 누르면

 

이렇게 포켓몬이 배울 수 있는 기술 목록이 있고, 직접 기술을 선택할 수가 있다. 예전과 다르게 기술들을 잊거나 놓칠 일이 없다. 또 우두머리 포켓몬의 경우 특별한 기술을 배울 수가 있다.

 

채집과 제작

포켓몬스터 아르세우스에서는 약초를 비롯해 각종 열매, 버섯, 광물등을 발견하고 채집할 수가 있다. 채집한 재료를 바탕으로 '공작'기능을 이용해 몬스터볼을 만들거나 상처약을 만들거나 기력의 조각등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초반 플레이부터 보이는 재료들은 꾸준히 모아두고, 보관함에 보관해두면서 사용하는게 좋을것같다.

 

열매나 광물의 경우 포켓몬들을 이용해서 채집해야한다. 나무 근처나 광물 근처에 포켓볼을 투척하면 알아서 재료들을 채집한다.

 

다소 귀찮을 수 있찌만 직접 재료를 수급하고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일이 마을상점에 들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각 맵의 주요 기점에는 '기지(캠프)'가 있다. 스위치기기의 -버튼을 누르면 맵이 켜지는데, 여기서 X키를 누르면 기지로 즉시 이동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아이템구입을 비롯해 자신이 잡은 포켓몬 보관함을 열어 소지할 수 있는 포켓몬을 교체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아르세우스에서는 포켓몬센터가 없기때문에 이곳 기지를 이용해 휴식을 취하면 포켓몬들을 회복시킬수가 있다.

 

아르세우스의 묘미, '도감'

아르세우스는 우리가 흔히아는 포켓몬도감이 만들어지기 전의 시기이기때문에 모든 포켓몬이 수수께끼에 쌓여있고, 모든 포켓몬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일반적인 시기이다.

 

이때문에 직접 포켓몬스터와 싸우거나 포획하면서 도감을 완성하는것이 게임의 또 다른 재미이자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이며, 또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각 포켓몬들의 도감에는 '과제'가 존재한다. 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투를 해야한다. 하지만 전투보다도 '포획'이 필수적인 요소로 부각된다. 그래서 내가 쓰지 않는, 않을 포켓몬 조차도 도감을 위해서라도 포획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나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포켓몬을 포획할시에는 소지하고 있는 모든 포켓몬의 경험치가 오르기때문에, 단순히 전투만이 아닌 포획 역시 육성과 성장의 주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이 포획한 횟수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된다. 그중 하나는 바로 ''. 포획후 각 맵에 있는 기지의 라벤박사에게 가면 알아서 도감을 업데이트해주면서 보상을 준다.

 

이때 포획한 포켓몬의 수, 그리고 배후잡기로 잡은 수, 우두머리를 잡은 수, 처음 잡은 포켓몬의 수 등등 다양한 요소들이 보너스 수치로 작용한다.

 

가장 중요한건 '단원 랭크'. 이 단원 랭크를 올려야 잡을 수 있는, 다룰 수 있는 포켓몬의 레벨 최대치가 늘어난다. 단원랭크를 높여야 타 포켓몬보다 레벨이 높은 우두머리 포켓몬을 포획할 수 있다.

 

아르세우스의 세미 오픈월드

아르세우스가 세미 오픈월드인 이유는, 일단 이동 방식. 마을 밖에 나가면 바로 필드가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지도를 선택하여 이동해야한다. 

 

젤다스럽게 바뀐 부분도 있는데 바로 지도의 마킹이다. 재료,포켓몬 출몰지역 등 다양한 기점들을 지도에 마킹할 수가 있다. 

 

지도가 아닌 일반 이동시에도 목적지가 거리와 함께 마킹으로 표시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짜증났던 부분은, 화면 상단에 N,S,E,W 등 동서남북 표시가 일절 되지 않았다는 것. 미니맵까진 아니었어도, 최소 나침반이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초반에 정말 불편한 지형지물 이동.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모든 물과 절벽등은 오를 수가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오를 순 없다. 모두 라이딩 포켓몬을 이용해야하는데, 이는 메인스토리 진행하면서 자연스레 얻을 수 있다.

 

수영이나 등반에 한해서는 스태미너를 적용하여,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가능은 할 수 있게 해주었어야하지 않나 싶다. 초반에는 아예 수영이나 등반이 불가능하니 여간 불편한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다양한 서브퀘스트

아르세우스에서는 메인 퀘스트 외에도 다양한 서브퀘스트들이 존재한다. 은하단 내에서 의뢰를 받아 진행할 수도있고, 각종 필드내에서 도움이 필요한 NPC들의 부탁들 들어주며 서브퀘스트를 진행하는등, 게임 볼륨 자체에 굉장히 신경을 쓴 느낌이다. 

 

시공의 뒤틀림

아르세우스를 '홍련습지'까지 플레이하면  열리는 컨텐츠.

 

맵을 돌아다니다보면 종종 '뒤틀림이 발생했다' 또는 '발생할 것 같다'라는 문구가 뜬다. 그리고 발생했다고 했을때 맵을 켜보면, 뒤틀림이 어디에 생겼는지 볼 수 있다.

 

그곳에 가보면 온갖 포켓몬스터들이 나타나고있음. 단, 레벨들이 꽤 높은 편이고 한번에 덤벼들기때문에 상대하기가 꽤 까다로운 편. 

 

가슴이 웅장해지는 물용vs돌용

이 시공의 뒤틀림은 일종의 인던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곳에만 등장하는 포켓몬도 있고(맵에 따라 다름), 달의 돌, 각종 조각 등 아이템들을 파밍할 수 있는 곳. 여러모로 맵을 돌아다니다 지루할때즘 한번 가보면 꽤나 흥미진진해져 지루함을 없애준다. 

 

그래픽

소드실드나 포켓몬 4세대 리메이크판이 그래픽으로 욕먹었는데, 아르세우스는 그보다는 좀 낫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형지물 텍스쳐를 보면 여전히 2000~2010년대 게임수준.     

 

스위치가 휴대용 게임기기라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너무 큰 그래픽 상향을 바라는건 어쩌면 도둑놈 심보일 수 있다. 그러나 5년전 출시된 젤다와 비교해도 텍스쳐는 실망스러운 수준. 

 

그래도 닌텐도 3DS시절 수준이라는 소드실드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편이다. 그래도 포켓몬이라는 IP가 시장에서 가지는 장악력은 전세계적으로 봐도 손꼽히는 수준인데, 그 체급에 맞지 않는 그래픽 기술력은 조금 형편없다고 느껴질 수준

 

난이도

내가 게임을 못하는걸 수도 있는데, 아르세우스에서 배틀 난이도가 조금 높다. 배틀 한번만해도 피가 쭉쭉 깎이거나 리타이어되기 일쑤.. 연속배틀은 앵간한 피지컬이 아니면 힘들다. 게다가 주위에 잡몹들도 합류하다보니 1:대수가 되어 더욱 힘든편... 

 

최종 평가

아르세우스는 기존 포켓몬 시리즈와는 큰 변화를 준 게임이다. 특히 닌텐도 시절까지의 포켓몬을 했던 유저들에게 있어서도 상당히 큰 충격이자 신선함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기존 포켓몬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게임성은 기존 유저는 물론 평소 포켓몬 유저가 아닌 사람들까지 흥미를 돋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중독성 역시 상당하다. 

 

일단 지금까지 구매해놓고 후회는 안했다. 이전에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를 구매했었는데, 아무래도 기존 포켓몬 방식 역시 재미있었지만 너무 피로도가 느껴져 손이 잘 가지 않았는데, 아르세우스는 그런 점이 없어서 집중해서 플레이하고있다. 

 

또 세미오픈월드이고 포켓몬게임이다보니, 오픈월드이지만 처음에 막막하고 무엇부터 해야할지, 그리고 여러모로 헤매는 구간이 없이 쉽게 게임진입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굉장히 좋았다. 

 

그래픽 빼고는 꽤나 잘빠진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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