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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터넷 팁

네이버블로그 vs 티스토리 블로그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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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시작한 블로그 플랫폼. 당시 용돈이 궁하던 중학생이었던 필자는, 무일푼으로 돈을 벌수 있다는 블로그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아무래도 열네살의 나이로 할수 있는 경제적 활동은 크게 제약이 있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블로그는 나에게 있어 최적이자 최고의 아르바이트였던 셈이다. 당시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건당 4천원 정도의 포스트를 발행하기 시작, 이후 등급이 높아지며 2배의 원고료를 챙겨 꽤나 짭잘한 수익을 올렸다. 

 

이후 2009년 초에 티스토리를 생성했으나 운영하지는 않았고, 2010년 가을에 들어서야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다. 관련 글들은 대부분 내 취미와 관련된 글들이었고, 방문자수를 노리지 않았지만 꾸준글에 매일같이 수백명의 사람들이 들낙거리니 광고를 달아보기로 하며 당시 존재하던 국내의 수많은 CPC광고를 하다가 이후 구글 애드센스로 전향했다. 

 

2010년 말에는 CPA블로그를 시작, 어머니는 나에게 그걸로 돈을 벌면 개나소나 앉아서 블로그나 하고 있겠다고 하셨지만 정확히 첫글 발행후 일주일 뒤 수익 발생, 가망성을 보고 다른 글들을 작성하자 2013년까지 한달에 최소 40만원까지 벌며 용돈벌이에 크나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시작된 네이버의 타플랫폼 배제로 인하여 그해 여름에 네이버로 이전.

 

1년간 약 네이버를 운영하며 하루 3~4천명의 방문자를 끌어들였고, 군대 제대후 17년 9월부터 블로그를 재개, 1주일만에 휴먼 블로그를 부활시키며 이듬해 10월부터는 일방문자수 천명 돌파, 이후 13,000명을 유지하면서 1달에 많게 250만원에서 300만원 가까이 벌어들인적도 있었다. 하지만 과도한 광고로인해 2018년말에 저품질을 먹고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저품질을 먹은 이유

2018년 10월부터 방문자수가 급증하고 네이버 메인에도 간간히 오르자 여러 업체(특히 게임업체 등)에서 연락이 왔다. 내 블로그는 게임관련 블로그였고, 게임관련 소식지 번역 또는 각종 사건 분석 등을 해왔기에 화제성 중심으로 포스팅했고, 리뷰도 작성했다. 리뷰를 통해 저품질 당한 후까지 약 2달간 매일같이 메인을 장식했고, 메인으로 많을때는 3만명도 찍었다. CPA로는 꾸준히 7~80정도, 애드포스트로는 매월 최소 10만원 정도를 벌어들이고 있어 벌이에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했던가

 

환불업체와 포스팅을 진행하며 건당 7만원씩 받았고, 반복적인 키워드와 반복적인 내용으로 인해 약 2달만에 내 블로그는 저품질이 되어 정말 하루 아침에 방문자가 반토막나더니, 그 다음날 거기서 또 반토막, 그리고 또 반토막을 거쳐 구글 유입 천명을 제외하고 네이버에서는 모든 글들이 검색결과에서 제외되었다. 하지만 당연한 결과였다. 정보성을 중심으로 작성하던 나의 운영철학은 이미 돈에 찌들었었고, 이때문에 광고글을 개제하면서도 죄의식을 느꼈다.

 

내가 포털환경을 망치는 주범중 하나라는걸 알면서도 나는 한몫챙기기 위해 글을 작성했다. 결국 단시간에 부활할 기미가 없어보이자 다시 네이버를 운영. 2월부터 4월까지 운영하며 현재 운영을 놓은지 5개월이 되었음에도 일 천명정도의 방문자가 방문하지만 나는 네이버를 뒤로하고 티스토리를 선택했다.

 

 

티스토리를 선택한 이유 1 - 스킨편집

티스토리를 선택한 첫번째 이유는 [스킨]때문이었다. HTML과 CSS를 전부 수정할 수 있는 티스토리의 자유도와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요즘에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한 유입이 대다수가 되었다보니 이에 최적화된 반응형 스킨을 운용할수 있는것 역시 티스토리 뿐이다. 네이버 역시 잘꾸미면 이쁘지만 정형화된 틀에 위치만 바꾸는 방식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웹언어를 사용한다는건 전문가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부분부분 수정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티스토리를 선택한 이유 2 - 구글 유입

 

2019년 8월 23일 ~ 9월 20일

1. NAVER(네이버) 
기간내 평균 : 58.51%
기간 시작 (19/8/23) : 54.89%
기간 끝 (19/9/20) : 55.14%

2. GOOGLE(구글)
기간내 평균 : 32.51%
기간 시작 (19/8/23) : 36.60%
기간 끝 (19/9/20) : 33.12%

이제 절대 무시할수 없는 수준이 되어버린 구글의 사용률이다. 네이버블로거들의 마케팅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대부분은 네이버에서 원하는 검색결과를 찾을 수 없게되자 구글로 이탈했다. 한때 네이버 블로그의 점유율은 최대 86%까지 차지한적이 있으며, 철옹성같은 70%의 벽이 무너진 뒤 빠르게 하락하였다. 구글은 이에 반비례하여 수년만에 10%도 안되는 점유율에서 30% 초중반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구글에서는 네이버 블로그도 잘 노출된다. 네이버는 타 플랫폼을 제외하고 자신들의 플랫폼을 보호하고 있지만 구글은 다양한 블로그와 웹사이트를 검색결과에 노출된다. 네이버 점유율이 낮아졌다곤하지만 구글에서도 네이버 블로그 글이 잘 노출되고 있으니 제외만큼의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네이버라는 압도적인 국내 포털에서 검색결과 노출이 거의 불가능한 티스토리로서는 네이버 블로그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대폭 향상된 셈이다. 하지만 네이버의 점유율 1위 자리는 쉽게 내어줄리 없어 보인다. 점유율 하락을 의식한건지 네이버측에서는 마케팅블로그들을 대거 처벌하였고, 일부 키워드 검색결과에서는 아예 네이버 블로그의 검색결과를 제외해버렸다.

 

그리고 뷰검색을 통합함으로써 네이버 블로그만이 아닌 포스트와 카페등의 노출 빈도를 높이고 있어 블로거로서는 네이버의 타 플랫폼과의 경쟁관계에 놓여져있게 되었다. 물론 블로거 뿐만이 아니라 특정 키워드에서 파워링크로 도배하고 타 검색결과를 배제하고 있는 노골적인 네이버의 광고 역시 문제이다.

 

그외 이미 포털급 역할을 하고있는 유튜브와 크롬의 사용량 증가 등 다양한 요소로 네이버의 점유율이 하락세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심지어 유튜브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영상화 함으로서 보다 쉽게 정보를 얻을수 있게되어있어 앞으로 유튜브는 포털로서의 기능도 갖출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블로그를 선택해야하는 이유 1 - 접근성

네이버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를 놓고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개인적으로는 네이버를 추천한다. 네이버는 사용자 뿐만이 아니라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높다. 아무리 점유율이 낮아졌다 한들, 많은 이들의 메인화면은 여전히 네이버이고, 많은 이들이 네이버 검색엔진을 이용한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네이버 이용률이 높기때문에, 이 연령층이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들을 주제로 하는 블로그는 네이버가 낫다.

 

그리고 구글을 노려야하는 티스토리는 어느정도 기간을 거치면서 최적화를 거쳐야하지만 네이버블로그는 글내용만 충실하면 어느정도 쉽게 네이버 검색결과에 노출이 될 수 있다. 컨텐츠와 글솜씨에 소질이나 자신이 있다면 네이버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빠른 시간내에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수가 있다. 반면 티스토리는 오랜시간 고독을 씹어야 하기때문에 도중에 리타이어할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 블로그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2 - 편의성

네이버블로그는 기본적인 블로그 디자인 및 세팅이 간편하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폰트를 바꾸기 위해서 직접 CSS를 편집해야하며(물론 아주 쉽지만), 여러모로 인터페이스와 서비스 면의 편의성은 네이버에 뒤떨어진다. 

 

 

네이버 블로그를 선택해야하는 이유 3 - 커뮤니케이션

네이버는 한때 86%에 달하는 점유율을 찍었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인터넷세계는 네이버 공화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도 과반수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이때문에 많은 블로거들이 존재한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신과 비슷한 카테고리의 이웃을 찾기가 쉽다. 하지만 카테고리의 다양성이 부족한 티스토리에서는 다양한 이웃과의 소통이 정말 어렵다. 하지만 이웃관리를 하면 블로그지수에 영향을 주는 네이버와 다르게 이러한 부분에서 제약이 없는 티스토리는 독고다이로 마이웨이 운영이 가능하다. 

 

 

네이버블로그vs티스토리 블로그

즉 네이버블로그는 노출도도 적고, 진입장벽은 솔직히 네이버나 티스토리나 비슷하다고 본다. 결국은 꾸준함과 충실한 포스팅과 지속성이 관건이다. 하지만 네이버 측의 저품질은 치명적이다. 수년간의 노력이 단 몇달만의 실수로 물거품이 되어버릴 수 있다. 게다가 디자인 편집의 한계, 특히 일괄적인 모바일 디자인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네이버블로그는 블로그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검색환경 노출(네이버)에 가장 유리하다. 또한 네이버라는 불굴의 기업이 운영한다는 것에대한 안정성도 있다. 반면 티스토리는 불과 1,2년 전만해도 카카오인수 등으로 인해 서비스 종료에 대한 걱정이 일어나기도 했다. 

 

티스토리의 장점이라면 저품질블로그에 대해 제약이 없고(네이버 노출자체가 어려우니, 허나 그렇다고해서 컨텐츠에 신경쓰지 말아야할것도 아니다), 스킨의 확장성, 애드센스의 수익성등이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수익성(CPA, 제휴등)은 네이버가 압도적이다. 

 

여러모로 현재로서 장점은 네이버 블로그가 많다. 빠른 성장, 높은 수익성, 플랫폼의 안정성과 노출빈도 모두 현재로서는 네이버가 압도적이다. 하지만 티스토리 측에서는 초대장 제도를 폐지하는등 접근성을 높이고 있어 블로그 시작이 용이해졌고, 구글 유입의 증가로 인해 더 많은 방문자수 유입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다음이 더 분발해서 점유율을 높여가면 보다 쾌적한 검색환경이 형성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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