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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PC게임/보더랜드3

보더랜드 3 리뷰 : 1일차에 쓰는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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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처음 만난 보더랜드. 당시 세일로 보더랜드2를 질렀고, 한창 DLC가 나오기 시작한때여서 재미있게 즐겼다. 이후 얼마나 빠졌을까. 군대 가기전까지 2년, 그 뒤로도 1년 하고도 반을 즐겨왔다. 3회차에 OP7은 우스울정도가 될때까지 보더랜드2를 잡고 보더랜드3를 기다렸다. 에픽게임즈 독점이라는 말에 실망했지만 나애게 플랫폼 따위는 중요치않다. 6만 4천원주고 에픽게임즈에서 사전구매를 완료.

 

 

그리고 오늘 !! 9월 13일 오전 8시, 드디어 보더랜드3가 출시되었다. 오전 8시가 되자마자 바로 설치하기 시작했다. 용량은 대략 75GB. 오리지널이 이정도이니 나중에 DLC가 출시되면 더 높아질것 같다. 더군다나 서브퀘와 DLC볼륨이 굉장히 두툼한 게임이기에.. 다행히 나의 외장 SSD는 아직 넉넉하다. 

 

아무튼 짧은시간이나마 즐겨본 보더랜드3의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오늘 출시했기에 수 많은 DLC도 없고, 그로인해 어디까지 만렙이 확장될 것인지도 잘 모르기때문에 반쪽짜리 리뷰라고할 수 있다. 

 

 

전면 한글화 및 더빙

무려 한국어 홈페이지까지!

이번 보더랜드3의 로컬라이징은 어마어마하다. 단순히 인터페이스 및 자막한글화만 지원해주던 전작들과 다르게 이번에는 무료 음성까지 한국어로 더빙되었다. 더빙면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더빙 퀄리티 여부를 떠나 애초에 전작 음성에 익숙하던 유저들에게는 다소 괴리적으로 느껴질수밖에 없을 것.

 

 

홀리 쒸....잇...

특히 1편의 플레이블이자 2편에서 크림슨레이더를 이끌던 간부 중 하나인 릴리스가 나올때 그녀의 목소리는 정말이지 어울리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릴리스와의 괴리를 증폭시키는건 릴리스가 국어책읽듯 연기수준이 개판이라는 것. 더군다나 릴리스는 전작의 엔젤과 같은 포지션으로 현재 볼트헌터를 직접적으로 이끌어주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이라 함은 자막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플레이어의 캐릭터들이 말을 한다는 것! 이때문에 몰입도가 한층 더 높아졌고, 전작의 쓸쓸한 오디오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여러모로 전작을 사랑했던 팬들로서는 음성더빙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나 릴리스의 목소리는 캐붕수준... 게다가 영어 본연의 찰진 맛이 없어졌다. son of bitXX라던지 , FuXX라던지 영어 본연의 쌈마이가 다소 순화되었다. 

 

 

여전히 역동적인 연출과 병맛

보더랜드3는 역시 인트로부터 달랐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황량한 서부시대를 연상케하는 배경에 그루브 넘치는 밴드인 The Heavy의 노래와 함께 역동적인 연출을 자랑한다. 이번 캐릭터들은 정말 전작과 비교해서 아쉬울것 없이 개성넘치는 캐릭터들로 구성되었고, 연출로서 이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오프닝 인트로 부분이다. 비록 현재는 모즈를 플레이 중이지만 간지하나는 제인이 최고인거 같다. 마치 전작 최고 빌런 핸섬잭의 홀로그램을 보는듯하다. 

 

그리고 약빤듯 임팩트 있었던 마우스 피스. 광신도 보스로, 교회를 연상케하는 곳에서 흥이 돋는 비트로 공격하는게 참 인상적이었다. 

 

귀요미들 ㅋㅋ 보더랜드의 병맛은 죽지 않았다.

 

 

파쿠르와 생동감있는 모션

보더랜드3에서 가장 칭찬하고 싶은것 중 하나가 바로 파쿠르이다. 이때문에 전작의 답답함이 해결되었고, 움직이는데도 편할 뿐만이 아니라 전투에 적극활용하며 보다 스타일리쉬하고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모션적인 부분에서는 기계적인 움직임이 아닌 보다 생동감있는 캐릭터들의 모션등으로 적들도 보다 자연스러워졌다. 

 

 

변화된 사격감과 타격감

보더랜드3에서 처음 총을 쏘며 느낀 점은... 보더랜드2 보다는 뭔가 오버워치에 가까운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더랜드2에서는 보다 투박한 맛이 있었던 반면 이번 작품에서는 보다 부드러운면이 강조되는 느낌이다. 나쁘게 말하면 모든 총기에 소음기를 단듯한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차라리 보더랜드2 때의 타격감이 훨씬 나았다는 느낌까지 든다. 

 

게다가 보더랜드3를 하면서 제일 짜증났던거는 에임이다. 분명히 맞춘다고 쐈는데 죄다 빗겨나가는 경이로운(?) 현상을 마주했다. 애초에 보더랜드 자체가 쉬운게임이 아니었음은 진즉에 인지하고 있었지만 보통 난이도로 설정하니 생각보다 어려웠다. FPS 초보자나 보더랜드 초보자라면 꼭 지인과 같이하길 바란다. 

 

 

여전한 그래픽(?)과 향상된 디자인

참고로 노트북 유저라 하옵에서 플레이중

보더랜드3는 시리즈만의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요즘게임 치고는 사양이 높지 않은 편이지만 최적화는 조금 아쉽다. 맵이 커서 그런지 특정 부분이나 오브젝트가 많은 구간에 가면 잦은 빈도로 프레임드랍이 발생하는 편이다. 대략 3~7프레임 내외로 하락하는듯하다. 필자는 노트북유저라(I7-9750H / GTTX1650) 하옵에서 플레이 중인데 생각보다 큰 그래픽하락은 없다. 이처럼 요즘게임 치고 사양의 압박이 덜하다.

 

 

하지만 전작들보다 훨씬 다양하고 화려한 색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밴딧들의 디자인들이 보다 다양해졌다. 남성뿐이던 사이코들도 여성사이코와 더불어 다양한 디자인의 사이코들이 존재한다. 이때문인지 왠지 보더랜드가 보더랜드같지 않은 느낌이고, 사이코들도 전처럼 사이코스럽지 않고 그저 펑키하기만한 느낌이라 아쉬운 부분도 있다. 

 

 

조금은 나아진 x같은 맵가이드와 동선

보더랜드2를 처음하던시절, 더스트에서 굉장히 해메였던 기억이 있다. 보더랜드3에서도 다를것 없었다... 특히 맵밖으로 표시된 마킹은 대체 어느쪽으로 들어가야할지 감도 안잡힌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몇몇 퀘스트에서는 X같은 동선과 맵가이드로 혼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유저들이 헤맬 여지가 다분한 퀘스트에는 친절하게 NPC들이 힌트를 준다. 정말 불친절했던 전작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또한 고속이동 스테이션을 지도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편의성을 크게 증진시켰다.

 

 

플레이 리뷰 맛보기

마치 방학한 초딩마냥 아참일찍 노트북을 켜고 출시를 손꼽아 기다렸다. 7시에 일어나는 바람에 도타한판 땡기고 바로 설치를 시작했다. 두근두근... 2년전, 전역후 다시 보더랜드2를 시작했을때부터 이날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던가.

 

보더랜드3의 메인화면. 아주 심플한것이 보더랜드2 보다도 뭔가 약소화된것 같다. 왠지 보더랜드2보다는 보더랜드1에 가까운 인터페이스 디자인.

 

게임을 시작하려니 난이도를 선택하란다. 난이도는 쉬움과 보통이 있는데 템드랍과 관련해서 메리트가 있는걸로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재미를 위해 조금 어려운 보통을 선택했다. 보아하니 피통의 차이인듯하다.

 

 

그룹모드도 선택할수있는데, 협동에서는 자신의 드랍템을 팀원이 주울 수 없는 반면 협동 경쟁에서는 주울수있게설정할 수 있다. 전작에서 모르는사람, 특히 외국인들과 멀티하면 아이템경쟁이 치열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덜할듯 하다.

 

게임시작을 알리는 프롤로그. 아쉽지만 전작처럼 스킵을 허용하지 않는다. 1회 프롤로그를 시청하였으면 그다음부터는 생략할수 있게 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네 명의 새 캐릭터들

 

를 데려온 무기상 마커스! 너무 반갑네!

 

참고로 F1, F2키를 누르면 각각 매치메이킹과 쉬프트코드 등록및 쉬프트 로그인이 가능한 주메뉴로 간다. 이번 보더랜드3는 매치 메이킹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관건은 서버가 2K서버로 공유되어 스팀유저와도 할수 있느냐인것 같다. 

 

이번 보더랜드3에서 가장 칭찬해주고픈 점 중 하나는 바로 '액션 스킬'이다. 이번 액션스킬은 레벨 2에서 잠금해제된다. 레벨 5에 해제되어 다수 루즈했던 초반 도입부의 문제점을 해소했다. 또 이번에는 스킬을 2개이상 장착할수있기 때문에 더욱더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했다. 

 

또 하나 새로운 기능! 바로 현재 자신의 위치를 마킹하는 기능과 감정표현, 그리고 사진모드 기능이다. 

 

룩덕질하고 3인칭으로 그걸 찍으라는 건지. 전작에서 자신의 커스텀을 보려면 생츄어리에 가야했었는데 이젠 그럴필요가 없어졌다. 필자는 현재 함선파트까지 진행하였다. 아래는 쉬브라는 네임드 몹 사냥영상이다. 전작의 거대한 사이코를 연상시키는데, 단순하고 몸집만 컸던 전작과 다르게 행동패턴이 다양해지고 화려해졌다.

 

 

 

그리고 이리듐의 사용처도 바뀌었고 흭득량도 엄청 많아졌다. 최대 탄약수 보유량을 늘리기 위한 수단은 이리듐이 아닌 돈이 되었다. 이때문에 돈의 사용처가 생겨 훨씬 나아진듯하다. 

 

 

보더랜드3 살만한가?

보더랜드3는 절대 싼가격이 아니다. 이유는 전작이 너무나도 히트치기도 했고, 전작으로부터 너무 오랜만에 나오기도했다. 으레 이런 인기 프렌차이즈들은 신작들이 기본 5~6만원은 하기 나름이다. 거기에 추후 나올 DLC까지 계산하면 절대 만만한 금액이 아니다. 그래서 보더랜드를 접하지 못한 사람들은 보더랜드3 구매를 망설일 수 밖에 없다. (뭐 1,2년 지나면 보더랜드 2 처럼 덤핑해줄지도 모르지만)

 

¿스토리만 볼 것인가 ? : 이 경우 전작들을 플레이했다는(적어도 2라도) 전제하에 살만하다. 보더랜드 3는 전작으로부터 5년 후를 다루고 있고, 동일한 세계관이다보니 기존 팬들에게 괴리감이 없다. 전작의 캐릭터와 개성있는 NPC 모두 그대로 나와 또다시 볼트헌트를 돕기시작하니 오히려 영화 시리즈를 보는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전작 스토리와 배경을 모르고 보더랜드3의 스토리만을 즐긴다면 조금 감동이 덜할듯 하다. 애초에 보더랜드가 스토리보다 총쏘는맛이 더 중요하고, 스토리 자체도 복잡하지 않기때문에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지만 단순 스토리만 클리어하는 사람들이라면 전작, 적어도 보더랜드2만이라도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존 팬들은 살만한가 ? : 전작을 재미있게 즐겼다면 사도 무방하다. 그간 파밍에 굶주려있는 사람은 굳이 사라고하지 않아도 이미 구매해서 즐기고 있을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우주의 무기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볼트헌터여... 수많은 DLC와 방대한 이야깃거리도... 좌우지간 보창인생을 살았던 필자로서는 구매해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다. 

 

 

세계관 확장이 기대되는 보더랜드3

지도에서 판도라 행성 전체를 볼수 있었던 부분이 있다. 굳이 판도라 전체를 보여준 이유는 뭘까. 이전에 기어박스측은 보더랜드3에서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키고자 했고, 보더랜드 2의 엔딩에서도 이에 대한 떡밥이 이미 나왔었다. 현재 판도라 행성의 일부만 플레이가 가능했지만 차츰 나올 DLC들로 하나씩 채워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행성 전체는 아니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쇼킹했던 또다른 부분. 판도라 행성이 아닌 다른 행성으로의 첫 이동이었다. 판도라는 보더랜드 1,2의 주무대였다. 보더랜드는 그간 판도라라는 행성과 핸섬잭이라는 인물에 의해 그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뿌리를 탈피하고 세계관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나올 DLC들이 그저 기대될 따름이다. 향후 몇년을 뽑아 먹을지도 말이다.

 

 

보더랜드3 캐릭터 뭐로 시작해야하나?

현재 오리지널 캐릭터 4개뿐인데, 출시전부터 꾸준히 인기있는 캐릭터는 플랙이다. 출시 전부터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현재까지도 가장 인기있는 스타터 캐릭터이다. 하지만 여러 유튜버들의 플레이를 통해 알려진바로는 제인이 유력한 OP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일단 아마라는 보더랜드 시리즈의 전통적인 클래스인 사이렌이고, 조금 특수한 페이즈락을 사용한다. 손모양이 나가는. 이때문에 전작과 마찬가지로 평타이상의 효율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 하지만 플랙은 조금 걱정스러운 면이 많았다. 구데기 트리인 은신과 소환을 짬뽕시켜놓은 클래스였기 때문.

 

전작 소환이라 하믄 메크로맨서가 있겠고, 은신은 제로의 스킬이었다. 뭐 성능은 암담까지는 아니더라도 워낙 구데기였고, 더불어 넘사벽의 OP인 건저커의 빛에 가려진 면도 있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제로의 효율은 생각보다 너무 좋지 않아 간지에 비해 인기가 차츰 식어갔다.

 

플랙을 레벨 8까지 진행해본 결과 스킬트리도 그렇고 뭔가 얘매하다고 생각이 되었고, 특히 픽픽 쓰러져가는 소환수들을 보며 보스전과 엔딩이후 피밍과 레이드에 대한 불안이 생겨나기 시작. 결국 고심끝에 모즈를 선택했다. 제인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스타터로 하는 캐릭이었고 보다 덜인기있으면서 화력이 강할거같은 모즈를 선택. 하다보니 뭔가 건저커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특히 킬스킬 등 건저킹과 아이언 베어가 상당히 닮아있었다. 미친듯한 화력도..

 

아무튼 밸런스가 어찌될지는 아직 뭐라고 확신할수 없다. 향후 엔드컨텐츠를 결정지을 핵심적인 DLC가 나오지 않았고 때문에 그전까지 스킬트리는 완성이라고 할수도 없을 것이다. 섣불리 밸런스를 평가할순 없지만 전작처럼 밸런스를 너무 뭉게버리지 않았으면 한다. 

 

¡초보자다! : 플랙, 제인 추천

 

그냥 하고싶은거 하길 바란다.

 

 

보더랜드3 프레임 개선 : 화면을 조금 부드럽게 해보자

보더랜드를 하면서 당황스러웠던 미친듯한 프레임. 그리고 부드럽지 않은 화면. 이를 어느정도 개선할 방안이 있는데 한번 시행해보도록 하자. (안되면 컴퓨터를 바꾸는 수 밖에)

 

옵션 → 화면 → (기본/비디오 부분에서) 전체화면으로 조정후 수직동기화를 켜고 프레임속도 제한을 사용자 지정으로 한뒤 지정 FPS 제한을 60으로 설정후 적용한다. 

 

 

P.S

올해에는 아마 내내 보더랜드3만 하며 살지 않을까 싶다. 또 얼마나 내 인생을 갈아넣을지... 하아.. 퇴근하고 운동까지하면 보더랜드3한다고 또 늦게잘텐데 참 벌써부터 피곤하다. 여러모로 바빠지겠지만 5년만에 컴백한 티스토리와 그를 장식할 첫글이 오늘 출시한 보더랜드라서 뭔가 조짐(?)이 좋다. 간간히 보더랜드에 대한 정보글이나 영상, 스크린샷들을 올려보아야 겠다.

 

아참, 그리고 벌써 트레이너가 풀렸다고 한다.... 제일 이해안가는 부류이기도 한데 아쉬울 따름이다. 이것도 미연에 방지하고 개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전작에서도 트레이너 쓰고 멀티와서 깽판치는 얘들이 있었는데 참...  멀티 시스템은 강화했는데 이런 것들은 방지를 못했는지. 핵도 아니고 트레이너를...

 

그리고 피시방에서 하는 사람들은 꼭 백업해두길 바란다. 클라우딩은 개뿔. 이러니 트레이너 풀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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