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커뮤니티를 하다보면 종종 '쌀먹' 또는 '쌀먹충'이라는 단어를 볼 수 있다. 필자같은 경우에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 관련 커뮤니티들을 하다보니 쌀먹이라는 단어를 최근 가장 많이 접했다.
쌀먹은 무슨 뜻일까?
쌀먹/쌀먹충 뜻
쌀먹은 '게임 내 재화 또는 아이템을 다른 유저에게 현금으로 팔아 쌀을 사먹는다'라는 행위를 의미하는 신조어이다.
(즉, 게임아이템, 돈을 팔아서 먹고산다, 생계를 이어간다는뜻)
쌀먹충은 '게임 내 재화 또는 아이템을 팔아 쌀을 사먹는 벌레'라는 뜻.
즉, 게임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폄하하여 부르는 멸칭이다.
게임내 현금거래가 활성화된 RPG게임에 주로 많이 사용된다. (메이플/로스트아크/디아블로2 레저렉션/리니지 등등)
그리고 PC뿐만이 아니라 모바일 게임내에서도 쌀먹이 유행하고있다. 특히 일시적으로 수요가 몰리는 신작 RPG게임을 위주로 쌀먹들이 많이 몰린다.
쌀먹충들은 이미 수십년전부터 있었던 유저층이지만 쌀먹이라는 용어가 생긴것은 최근의 일이다.
쌀먹의 문제점
쌀먹들은 게임내 재화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작업장을 돌리는 경우가 있다. 이로인해 게임내 재화의 가치를 폭락시켜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로인해 장비,재료 등 다방면의 시세가 폭등하여 라이트유저, 입문유저들의 진입장벽을 형성할 수 있다.
게임내 화폐시장은 온라인게임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며,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을 수 없는 유저들은 부족한 재화를 현금으로 구매해야하는 불가항력적인 선택지가 생길 수 있기때문이다.
이러한 쌀먹의 문제점은 오래된 게임에서도 문제이지만 특히 새로 출시된 게임에서 더욱 치명적이며, 쌀먹충들의 타겟감 1순위이기도하다.
오픈버프를 받으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재화나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일시적으로 높고, 쌀먹들이 인플레이션에 가담하면서 게임내 경제는 뉴비들에게 진입장벽을 높이기때문이다.
게다가 오토나 작업장을 가동한다면 ? 그 게임의 인플레이션은 나날이 높아질것이고 게임내 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것이 뻔하다.
가장 인기많은 쌀먹 게임들
상위권 | 오딘:발할라라이징 |
로스트아크 | |
메이플스토리 | |
리니지M | |
리니지2M | |
던전앤파이터 | |
아이온 | |
바람의나라:연 | |
마비노기 | |
와우 |
안정적으로 항상 거래순위 상위권에 있는 게임들(아이템매니아)
최근 인기 많은 쌀먹 게임
2021년 10월 말 기준
상위권 | 디아블로2 레저렉션 |
부활얍카 | |
삼국지전략판 | |
패스오브엑자일 | |
검은사막 모바일 |
최근 대폭 상승하여 상위권에 진입한 게임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현재 상승가도를 달리고있는 게임으로, 템맞추기 귀찮은 아재들이 주된 소비자.
문제는 판매자들이 터무니없이 가격을 올려치기하고있는것.
삼국지전략판이나 검은사막 모바일은 모바일게임 특성상 계정거래가 주로 이루어짐.
특이한건 부활얍카. 의외로 십만원대에서 수십만원대 거래가 활발하다.
쌀먹게임들의 특징
재화가 많이 필요한 게임. 그리고 오래된 게임중에서 매니아층이 두텁고, 이로인해 유저 연령층이 높은 게임이 쌀먹하기 좋은 게임으로 보인다.
순위에는 기재를 안했지만 대표적인 예로 거상. 그리고 이터널시티 역시 직터널시티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쌀먹유저들이 있다.
쌀먹의 단점
일단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것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스펙, 그리고 해당 게임의 거래량이 많으면 정말 수백만원대를 단기간(특히 방학같은 피크)에 벌 수 있다는건 장점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일단 게임의 수명자체가 10년을 넘기기란 힘들다. 국내시장에서 10년이상되고 거래량이 탑을 기록하고있는 게임은 메이플이나 던파가 대표적이다.
문제는 게임이 평생간다는 보장도 없고, 그렇다해서 평생 인기게임을 옮겨가며 재화와 아이템을 찍어내듯 파밍하는 삶이란 사실 비전이 밝지는 않다.
그리고 대부분이 한시간동안 열심히 게임만해도 최저시급에 못미치는 수준으로 버는게 허다하며 한달에 알바하는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버는 사람들은 쌀먹들 중에서도 정말 극소수.
또한 쌀먹을 위해서는 그만큼 스펙을 요구하고, 이에대한 투자도해야한다. 그리고 쌀먹을 위해 게임에 투자해야하는 시간도 비약적으로 많아진다.
한마디로 인생을 게임에 갈아넣어야한다.
단기간, 몇개월 내지 1여년간 쉬면서 취미겸 용돈벌이겸, 또는 본인 사업장이 있고 심심해서 부업으로 하는건 상관없지만 자신의 일상과 인생을 수년 내지 향후 10~20년을 쌀먹으로 먹고살겠다면 좀더 곰곰히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남들은 사회에서 기술을 배우거나 경력을 쌓으며 사회적인 기반을 다질때 본인은 게임에만 틀어박혀 마땅한 기술도 없이 근근히 게임으로 먹고산다면 얼마나 암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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