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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PC게임/게임잡담

겜창인생의 특징과 탈출해야하는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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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창인생이란 자신의 본업따위도 미루고 게임에만 열중하는 막장인생들을 일컫는다. 방구석 또는 피시방에서 게임만 하기에 사실상 히키코모리의 하위 범주에 속한다고 할수도 있다. 필자역시 학창시절에 거진 게임만하고 살던 겜창인생이었는데 이 시기의 경험을 필두로 겜창인생이 왜 위험한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사실 겜창인생의 특징이 곧 겜창인생을 탈출해야하는 이유와 동일하다.

 

 

토끼공듀들

게임만 해서그런지 토끼공듀들이 많다. 게임 타이틀 하나에 모든 컨텐츠가 망라되길 바라는 파렴치한들이다. 일이나 학업을 병행하며 평일 1,2시간을 투자한다는 가정하에 적어도 1달 또는 그 이상이 걸리는 게임의 메인컨텐츠를 단 며칠만에 밀어붙이고 컨텐츠 더 추가해달라며 징징거리는 놈들. 애초에 모든 게임들이 죽치고 게임만하는 겜창들을 염두하고 게임을 설계하지 않는다. 

 

 

 

헛된 꿈을 꾼다

스트리밍이라던지 게임으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한다. 마땅히 재능도 없고 딱히 계획도 없지만 막연하게 성공하고 싶어한다. 대성까진 아니더라도 게임으로 돈좀 벌어보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정작 그럴 수단이 마땅치않다. 현금거래는 시간 대비효율은 용돈벌이 수준으로 애초에 현재까지 소액투자해서 엄청난 아우풋을 기대하는 흑우가 있다면 정말 빠르게 정신차리길 바란다.

 

그리고 요즘 핫한 유튜브나 스트리밍으로 직장인수준으로 벌려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된다. 거기에 방송센스와 재능은 필수. 하지만 마땅한 재능이 없다면 그 근처도 가지 못하고 결국 퍼져버리기 일쑤. 게다가 자신이 하는 게임이 망겜수준의 비주류거나 프리서버라면 더욱더 가망은 없다.

 

 

머리가 굳어버린다

집안에 틀어박혀 게임만하며 은둔하면 머리가 굳어버린다. 우리나라 교육이 주입식 교육이니 뭐니해도 그 과정에서 이해하고 깨달으며 머리를 쓴다는건 어찌되었던간에 머리가 나빠지지는 않는다. 하물며 일을 배우면서도 머리를 쓰기때문에 일머리가 돌아간다. 하지만 게임만하며 생각이란걸하지 않으면 머리가 굳어버린다. 당장체감이 안되어도 공부를 하려고하거나 일을 시작하려하면 머리가 안돌아가지는게 느껴진다. 뭘해도 못하는 잉여인간이 되는거다. 거기에 멘탈도 약해지고 끈기도 없어지는건 덤.

 

 

사회성의 정체, 현실감각의 상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사회성하나로 생물학적 결함을 극복하며 진화해온 인간에게 사회성이란 없어서는 안되는 삶의 필수요소다. 이 사회자체가 인간개개인, 그 개개인이 모인 기업과 여러 단체, 그리고 그것들의 총집합이기 때문이다. 먹고살기 위해서 어찌되었든 사람과의, 사회와의 접촉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모든게 두려워 뒤로하고 어두컴컴한 자신만의 골방에 틀어박힌다면 문명인, 사회인으로서의 삶을 전혀 살수 없다. 미래가 걱정되지 않는가?

남들은 취업준비다 뭐다해가며 잠도 쪼개며 공부하고, 취업한뒤에는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하며 적금도 들고, 주택청약도 들고, 대출받으려 신용관리도하고, 차도구매하고 집도 구매하고, 결혼준비도 하는데, 그 시간에 게임만하게되면 이런 현실의 요소들을 놓치고 결국 현실감각이 없어지게 된다.

 

 

머리에 온통 게임만 가득하니 대화폭도 좁아져 남들과 일상적인 대화도 어려워진다. 그리고 화가 많아진다. 특히 승패가 명확히 갈리는 PvP종류의 게임들을 하다보면 사소한것 하나에도 화가나고 나아가 현실에서도 화가 많아진다, 몇몇은 이를 승부욕이 강해서, 자존심이 강해서라고 포장하지만 이미 그들의 자존감은 바닥을 기어가고 있으며, 이를 조금이나마 지키기 위해 우리 무의식이 발악하고있는것밖에는 안된다. 

 

남들은 나이먹어가며 돈을 모으고 사회성을 기르고있을때 본인은 데이터쪼가리에 연연하며 인터넷상에서 스펙따지고 또는 게임 그 자체로 알량한 자부심을 부리며 스스로를 드높이려고 한다. 생각해보자. 게임해서 남는게 있나? 아니, 겜창본인들이 게임하면서 여지껏 경제적으로 남는게 있었나 한번 생각해보자. 

 

 

라그나로크 인벤 유저의 경험담

출처 : http://www.inven.co.kr/board/ro/1952/218480
라그나로크 오베 나오던 온라인1세대 게임유저들속엔  더 많았고 요즘에는 줄고있는것같은대 ...

나도 게임많이했고 ...실제로  뭘 할지몰라서 갈팡질팡  많이했지 ...

그래서 할거없으니까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이나 보냈고....
뭐 게임외에도 ...영상편집독학 하고 그랬지만... 돈과 삶으로 연결되진않았지..

마침 그때가 딱 온라인게임유저1세대속에 내가 있었지... 
온라인게임에서 렙업하다보면 득템하고 ...장비가 강해질수록  게임안에서 사회적 지위를 얻은것만같은 대리만족을 느꼈지..

매일 게임과 인터넷만 주야장천하니까 ...
답답해하던 부모님이나 주변사촌형들은 이거라도 해봐라 저거라도 해봐라 말은 많이 해줬지만 마음에 박히지않으니..귀에 안들어옴... 

난 인생이 많이 흘러가기전에 ...
내가 대단히 특별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면서 살았지..
... 난 그저그런일은 하지않으며 살거다..

인생이 상당히 지났을무렵 ...그 착각에서 빠져나왔는대..
내주변친구들은 직장도 잡고 차도사고 ...결혼도 하고 애도낳고 다변하고있음..
결혼한다고 청접장보내고 연락오는대 ...통장잔고에 부주금 낼 돈도없는거야..
당장 핸드폰 기본요금은 어떻게내나 이거나 신경쓰던 팔자였음..

친구한테 이핑계 저핑계대며 못갈것같다고 미안하다고 했는대 괜찮다며 그냥 와주는것만으로도 괜찮다해서 자존심상하는대 ...의리로 참석했지...그런대 난 정장도 없어가지고..그냥 청바지에 셔츠 대충 맞춰 입고갔는대...친구들은 다 정장입고 왔더라..나만 실패한 인생같아 위축되는거야...

너 그회사 들어갔다며 ...어디직장 다니냐...너 연봉얼마라매 ..와 ...이러고있는대..
난 할말도없고 ...학교다닐때 나보다 못난놈도 차몰고 왔더라..
빨리 친구 결혼식이 끝나고 집에 가고 싶더라..뒷풀이한다며 다들 참석한다해서 ..
또 빠지면 이상해서 나도 참석한다...진짜 시간안가고 뛰쳐나가고싶더라..
자존심상하고 스트레스받고.. 특히 지들 여자친구랍시고 하나씩 대려와서 우리도 내년에 결혼한다며 그때 올거지하면... 어 그래 가야지 ...;; 영혼없이 말은하지만...간다고 장담은 못하고...

이러는것도   한두번이지...
여러친구들한테 이 핑계 저핑계 대다가 나중엔 핑계돌릴거리도 안생겨서 연락끈고 잠수타버렸다.

그렇게 2년여를 또 게임하고 바보같이 그렇게 보냈다..


그러다 문득 나만 제자리인거야.. 해놓은게 아무것도없고 시간만 흘러간걸 느꼈지..
내가 그렇게 모자란 사람도 아닌대 이렇게 사는게 한심하게 느껴졌지..
온라인 게임에다가 내 모든 인생을 허비있는게 바보같다고 생각들었음..

한달에 100만원을 벌더라도 .....부모님곁에서 사니까
용돈빼고 꼬박꼬박80만원씩 저축해도... 중고차라도 한대살텐대..
한3년 열심히 저축하면 내힘으로 원룸전세(여긴지방이라쌈)라도 얻을텐대...
머리로는 생각하는대 실천이 안됐다..

그런 생각에 빠져있을때쯤... 아버지하신말씀이 니가 그때 그 공장 계속 다니고 있었으면 니수중에 지금 아파트 한채값은 있다... 하셨는대.. 그때는 그소리도 듣기싫어서 외면했음..
그런대 착긱에서 빠져나올무렵 그말이 맞다고 생각했음...
힘든거 생각말고 시간은 지나가게 되어있으니까..


멍청하게 시간만 허비했구나...
그리고 뭔가를 하려고하니까 운전도... 면허만 따놓고 안해서 운전거부감이라 차없이 할수있는일을 찻다보니 나이가 걸리고 뭐걸리고해서 ...다포기하고 인력을 나감..

개존내힘듬..와  하루 9만원벌기 존내힘들다 
공사장현장은 알바로 몇번뛴거외에는 한적없어서 ...
개잡부 무시하는듯한 뉘앙스때문에... 맨탈도 구겨짐..

뭐 지금이야 ...나도 다음단계로 갈수있는 발판을 조금씩 마련하며 살고있지만..

내가 생각할때 ...나이처먹고 편의점가서 편돌이라도 하는사람이라도 그사람은 
자기인생에 
최소한 미안한 사람은 아니다... 누구나 할수있는 변변치못한일이라도  뭐라고 하고있으니까 ..
그런대 ...나이는 있는대로 먹어놓고 ...변해야되는걸 알면서도 머리로만 생각하고 시간만  죽이고있는 사람은...바보 멍텅구리임... 

이게 내가 살아온 인생의 일부분인대... 이글에 공감하는 사람중에  나이먹고 부모곁에 빌붙어 살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계속 생각만 하고 인터넷만 하고있는 당신이 있다면 있다면  자신에게 미안해해야됨..

진지빨고 장문의 댓글을 썻습니다

 

 

겜창은 도피성 게임중독

자신의 할일, 해야할일까지 미루고 게임에만 몰두하는건 명백한 도피성 게임중독이다. 한마디로 현실도피라는 말. 온라인이던 콘솔게임이던, 사행성 성인게임이던간에 본질은 동일하다. 지금은 안락하고 좋을지몰라도 파릇파릇한 20대를 퀘퀘한 자신만의 아지트에서 세월을 썩히고, 오는 30대도 그저그렇게 보내며 맞이하는 40대를 생각해보자. 40대면 다가올 50대를 생각해보자.

 

몸은 이미 늙었고, 자신 또래들은 이미 직장에서 한자리하며 이미 사회인으로서는 어느정도 베테랑의 위치에 올라가고 있을 나이에 자신은 여전히 10~20대 정신연령에 머물며 몸은 축 늘어진 구울인 끔찍한 혼종이 되는것이다. 경력도 없이, 자신만의 특출난 무기도 없이, 남은건 늙고 활기없. 비루한 몸뚱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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