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콘솔&PC게임/게임잡담

스톤에이지 월드가 나온다고?

반응형

스톤에이지 비긴즈 업데이트 중단된지 2년째가 되는해. 그렇게 2년간 아무런 업데이트 없이 방관했던 네이버가 갑자기 새로운 스톤에이지 모바일 게임을 들고나왔다. 다름아닌 '스톤에이지 월드'. 이미 4월부터 국내에서도 소식이 들려온듯하다. 나 역시 4월 말에 처음 알게되었다.

 

2013년에 출시한 스톤에이지 모바일, 그리고 2016년에 출시한 스톤에이지 비긴즈에 이어 스톤에이지 IP만으로 출시하는 세번째 게임이다. 스톤에이지의 골수팬이라고 자부하는 나인데도 불구하고 이 소식은 전혀 반갑거나 떨리지가 않는다. 

 

나이먹고 현실에 너무 치여가며 살아서 게임에 대한 의지를 잃은것도 사실이나, 스톤에이지 ee를 알게되었을때만해도 옛날의 그 감정을 조금이나마 다시 느낄수있었다. 하지만 이번 스톤에이지 월드는 감흥이 없다..

 

스톤에이지 IP를 너무나도 쉽게 갈아치우고, 꾸준한 관리와 업데이트가 부재된 넷마블의 운영방식에 큰 기대가 안가는것같다. 오픈발 제대로 뽑다가 매니아층 골수까지 뽑아먹는 일명 한철장사로 단타로 치고빠지는 넷마블 운영방식에 정이 안간다. 더 화나는건 매번 그놈의 '추억'을 거들먹거리며 억지로 향수를 일으키려하는데 기존 팬들에게 이는 달콤하지만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사전공개한 플레이영상을 보니 기존 세븐나이츠와 다를것없는 비긴즈와 달리, 전작의 문제점들을 보안해 그래픽은 유지하되 시스템은 기존 스톤에이지를 기반으로 몇몇 부분이 모바일에 맞게 추가된것으로 보인다. 사냥, 커뮤니케이션등 예전 스톤에이지의 맛을 다시금 느껴볼수도 있을것 같다.

 

 

꽤 괜찮아 보이는 시스템. 이지만 난 안할거다. 비긴즈때 게임성 자체에도 너무 실망했지만 뒤진 자식 부랄이라도 만지자는 심정에 19년 초까지 즐겨왔지만 계속되는 무관심과 방치에 떠나버렸다. 그런데 이렇게 또 다시 새롭게 갈아엎고 나타나다니. 애초에 스톤에이지 IP에 대한 애정도 없고 철학도없이 소비하는데 뭘 믿고 플레이 해야하나.

 

심지어 고인물 몇몇불러다 놓고 추억팔일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있는데(스톤TV 채널 참고), 거기 자료화면 몇개가 이니엄시절의 화면이다 ㅋㅋ. 스톤에이지에 대한 나, 그리고 다른 팬들분과의 애정은 짝사랑인갑다. 팬들이 기억하고 그리워하면 옛날 감성 되살려볼법도한데 이런식으로 중국에서 출시한거 고대로 빼다박아 재탕삼탕해먹으니 하고 싶겠나.

 

되려 중국 프리서버 모바일인 스톤에이지 ee(지난 포스팅 참조)가 낫겠다. 게다가 걔들은 PC스톤과 모바일 스톤간의 서버 연계, 즉 크로스 플레이까지 가능하단다. 스위치도 그렇고 콘솔들도 그렇고 요즘은 플랫폼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있는 시대인데 넷마블은 언제까지 이렇게 틀에 박혀 한철장사로 소비자들 푼돈이나 챙겨보려할까.

 

쉽지 않겠지만 기존 스톤에이지의 그래픽을 모바일로 이식해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요즘 핸드폰 사양도 꽤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져있고, 블소도 모바일로 나오는 시대에 스톤에이지라곤 불가능하나. 단 시스템과 유저 인터페이스는 모바일과 추세에 맞게 유저친화적으로 개선한다면 충분히 중박이상은 치지 않을까.

 

PC로하던때에도 10년이 넘게 살아남았는데, 더욱 편의성이 좋고 접근성이 좋은 모바일로도 충분히 매니아들을 붙잡을수있고, 또 또다른 매니아들을 양산할수있다고 보는데. 

 

스톤에이지는 충분히 매력적인 컨셉에 다양한 페트들로 수집요소까지 겸비하고있고, 성장요소까지 겸비하고있다. 이걸 가지고 이딴식으로 IP소모를 해버리니... 넷마블이 대기업이 정녕 맞는지 의문이다. 개발팀과 기획팀은 중국얘들이 만들어놓은 스톤에이지ee보고 답습좀 하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