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전즘 스톤에이지 모바일을 시작하게되었다. 지금은 바빠서 못만지고있고 라그나로크를 하느라 못만지고있긴하지만 꽤나 재미있게 즐겼다. 기존에 넷마블에서 나온 스톤에이지 모바일이 아닌, 중국판 모바일 스톤에이지이다.
현재 상용화 중인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모바일(비긴즈)는 세븐나이츠와 판박이인 게임성에 스톤에이지만의 개성을 담지못해 금방 거품이 꺼졌고 현재는 수년째 업데이트 없이 명분하고있다. 그와중에 중국에서는 정식버전은 아니지만 짝퉁인 스톤에이지 모바일을 내놓고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스톤에이지 EE이다.
https://aminoapps.com/c/shiqiee/home/
이름은 Stoneware EE이다. 위 커뮤니티에 들어가면 설치방법들이 나와있다. 해당게임을 검색하면 짝퉁게임이라고 핀잔을 주는듯한 기사들이 몇몇 보인다. 하지만 반응은 썩... 되려 넷마블이 이렇게 냈어야하며 욕을 먹는 분위기. 오늘은 중국산 스톤에이지 모바일을 짧게 즐겨보고 느낀점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옛감성 그대로인 스톤EE
스톤에이지 EE를 처음 알게되어 다운로드받게된 경로는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N4diA2nghwg&t=234s)였다. 하지만 해당 어플리케이션으로 설치한뒤 서버를 선택하면 접속이 되질않았음.
알고보니 접속시 뜨는 이 창에서 왼쪽 确认을 누르고 업데이트를 하면 된다. 나는 왼쪽빨간색이 취소인줄알고 자연스레 클릭했는데 확인해보니 왼쪽 초록색 버튼이 취소라고 쓰여져있다. 중국인들은 빨간색을 참 좋아하나 싶다.
업데이트 후. 왼쪽에서 한글 옵션을 선택할수있다. 정말이지 고마운게임.
캐릭터설정창. 아이디당 캐릭터는 1개인갑다. 캐릭터설정과 동시에 탑승가능한 페트들이 나온다. 보다시피 그래픽이 옛 스톤에이지를 빼다박았다. N사의 오리지널보다도 더 스톤에이지다운 모습이다.
포인트, 속성분배도 그대로 살아있다.
시작은 마리너스마을인거같다. 라떼는 샴기르가 최대 번화가였는데 말이다. 한글화가 개판수준에 가까운 똥역이지만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들이 한글이다보니 크게 문제될건없다. 딱히 이 게임이 스토리보고하는 게임도 아니고.
마을 곳곳은 상점들로 가득하다. 대륙의 인구는 정말이지 ㄷㄷ... 움직임도 어색한것도 없고. PC판보다 빠릿빠릿한 움직임이 모바일이라는 환경에 잘 적응한듯하다. 그외 BGM들도 그렇고 정말이지 예전 스톤에이지 그대로이다.
대폭 향상된 UI
중국산 스톤에이지 모바일을 하면서 느꼈던건 그동안 넷마블은 무엇을 했는가인가. PC시절에도 촌티나는 UI 고집그대로 개선하는부분이 없었는데, 여기서는 온갖 편의기능이 다있다.
세이브포인트(SP)로 귀한하는건 PC시절에도 있었다지만 워프기능이 있다. 워프는 해당 장소에서 다른 장소(마을, 사냥터)로 한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 스톤에이지의 가장 큰 문제점중하나였던 이동시간을 대폭단축시킴으로서 모바일게임으로서의 면목을 갖추게되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벨별 사냥터로 워프가 가능하다.
즉시전투를 하면 제자리에서 계속 전투가 발생. 그리고 전투중에 제자리사냥 종료를 누르면 종료된다. 또 전투는 자동전투와 수동이있다. 그리고 [분신소환]을 통해 자신의 분신 2개를 소환하여 솔플까지도 가능.
근처 파티들도 이렇게 간편하게 파악이 가능하며 팀에 합류를 누르면 자동으로 파티가 된다. PC스톤에이지의 묘미중 하나인 미아찾기, 미아파티등이 아른거리지만 모바일 특성상 간편함을 추구하기떄문에 아주 만족스럽다. 물론 이런 시스템은 PC시스템에 있었어도 굉장히 좋았을것같다.
그리고 퀘스트도 자동으로 진행을 할수가있다. 이동중에 발생하는 전투는 자동으로 도망가지니 굉장히 간편하다.
펫 포획도 예전처럼 일일이 노가다할 필요가 없다. [설정]에 들어가서 포획설정을 누르고 해당 옵션을을 체크한뒤 즉시전투를 하면 자동으로 포획이 된다.
펫도감에서는 해당 펫들의 성장률 정보를 볼수가 있으며 포획처를 클릭하면 해당 포획처로 바로 이동하기에 예전처럼 일일이 좌표를 찾아서 갈필요는없다.
쉬워진 난이도
레벨업도 굉장히 쉽고 펫포획도 쉽다. 퀘스트도 자동이기에 난이도가 굉장히 쉬워 누구라도 쉽게 할수가 있으며 노가다성이 특히 심했던 기존 PC판에 비해서 페트를 성장시키고 수집하기가 더욱 쉬워졌다. 하지만 너무 쉽다보니 되려 애정어리게 키우는 맛은 없어진것같다.
쉬워져서 그런지 예전 스톤에이지의 맛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예전에 베르가 잡이하던 곳도 가보고
얀기로 잡기하던 곳도 가보고. 너무 오랜만에 와서그런지 정말이지 이 풍경을 보자니 짠할정도였다. 한창 이곳에서 죽치고있을때가 13,14년 전이라니...
쉽게 잡힌 얀기로 lv1. 하지만 예전만큼 기쁘지는 않은것같다.
자동 퀘스트로 쉽게 클리어한 쿠보이벤트. 루니를 잡고 베르가를 잡고 키우는것은 수동이었지만 워프와 자동이동을 통한 퀘스트 진행은 굉장히 편했다.
너무 쉬워진 난이도는 사실상 옛날 프리서버, 일명 반 놀자섭수준인것같다. 쉬워진 난이도 덕택에 사이너스, 쟈루 곳곳을 누비며 옛날 추억을 밟는 재미는 있지만 되려 레벨업, 특히 성장에 대한 성취감은 덜해졌다. 포획이나 이동같은 부분에서 편의성은 대폭 향상되었지만 레벨업 난이도는 조금만 더 어려워져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
거기에 사실상 저작권을 무단도용한 게임인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되려 넷마블보다 팬들이 원하던 스톤에이지를 더욱 잘 이식한것같다. 기존 스톤에이지의 감성은 고스란히 담으면서도 편의성은 모바일과 현재 유저들의 패턴과 성향에 맞게 대폭향상시킨것은 넷마블이 해내지 못한것이었다.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모바일 (비긴즈)의 경우 사실상 자사의 흥행작 세븐나이츠에 스톤에이지 모바일만 씌운 수준이었고, 출시 1년도 안되어 거품이 빠질대로 다빠져버렸다. 18년도부터 업데이트를 중단해 명절같은 날에도 이벤트하나 없는 실정...
현재 비긴즈의 그래픽을 기반으로 기존 스톤에이지 시스템이 적용된 스톤에이지 M이 새로이 2분기에 출시한다는 찌라시가 있지만 정작 국내소식은 1도 없다. 현재 2분기에 접어든 상태임에도 베타신청이나 사전예약 신청을 받지도 않고있다. 아마 이번에는 중국에서만 출시하는 모양.
넷마블은 또다시 죽은 자식 관짝에서 꺼내어 예토전생시키려고하지만 한국서버는 예외인갑다. 한국 유저들은 그 뒤진자식 부랄조차 만지지못하는게 안타깝다. 아무튼 옛 추억을 회상하는데 굉장히 좋았던 스톤에이지 EE. 하지만 쉬운난이도 때문인지 뭔가 오래하기에는 끌리지가 않는다. 옛날과 다르게 동기부여도 크게 되지도 않고.
하지만 스톤에이지 팬이라면 한번즘 플레이해보는것도 나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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